[스페인 세비야#7]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2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은 단순히 "큰 성당"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곳이다.
"우리가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거대한 성당을 짓자"라는 당시 건축 위원회의 야심찬(혹은 광기 어린) 포부대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성당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
세비야 대성당은 12세기 말 이슬람교도들이 세운 무와히드 모스크 자리에 지어졌다.
1248년 기독교 세력이 세비야를 탈환(레콘키스타)한 후 모스크를 성당으로 사용하다가, 1401년부터 본격적으로 지금의 고딕 성당을 짓기 시작해 약 100년 만에 완공되었다.
세비야 대성당에는 많은 미술 작품과 보물들이 있을 뿐 아니라 80개 이상의 카피야라 부르는 작은 예배당들이 있다.
카피야는 대성당이나 큰 교회 건물 안에 있는, 자체적인 제단을 갖춘 작은 공간을 의미하는데, 세비야 대성당의 경우, 80개가 넘는 이러한 예배당이 있으며 과거 스페인의 유력 가문들이 소유하고 그림이나 보물로 장식하기도 했다.
라틴어 'cappella'(작은 망토)에서 유래했는데, 성 마르틴의 망토 유물을 보관하던 성소를 'capella'라고 불렀고, 이 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유물을 보관하는 곳, 나아가 예배를 보는 장소라는 뜻으로 확장되었다.
'아카펠라'는 이탈리아어로 "교회(예배당) 풍으로"라는 뜻이며, 이는 초기 교회에서 악기 반주 없이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찬송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또한 세비야 대성당 안에는 왕과 귀족들의 무덤들이 엄청나게 많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디에고 콜럼버스(콜럼버스의 아들), 카스티야의 페르난도 3세 (세비야를 정복한 성왕), 알폰소 10세(알폰소 현자왕), 페드로 1세, 마리아 디아스 데 파디야, 후안 데 세르반테스 추기경, 페드로 곤살레스 데 멘도사 추기경 등이 있다.

세비야 대성당의 성구실에 전시된 은 제단의 일부인 성체 안치기(Custodia)
이 구조물은 '성체 안치기' 또는 '성광'(Monstrance)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이 주변 영역을 통틀어 '은 제단'(Silver Altar)이라고 한다.
, 1593년에서 1596년 사이에 르네상스 시대 금속 세공사인 후안 데 아르페(Juan de Arfe)가 주로 은으로 제작했으며, 무게는 약 475kg에 달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은 조각품 중 하나로 꼽힌다.





1548년 작 페드로 데 캄파냐(Pedro de Campaña)의 작품으로 알려진 '십자가에서 내리심'

세비야 대성당의 제의실에 있는 'Los Gigantes'(거인)로 알려진 대형 은제 촛대(또는 블랜던) 중 하나로 1579년에서 1581년 사이에 제작

보물실에 소장되어 있는 가시 면류관 성유물함
이 성유물함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썼던 가시 면류관의 가시 하나를 보관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카스티야의 페르난도 3세(Ferdinand III of Castile) 조각
그는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고 기독교 신앙을 수호한 공로로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조각상은 기독교 신앙의 승리를 상징하며, 1568년에 설치되었다.


내부의 안테카빌도(Antecabildo) 벽면
이 공간은 참사회 회의실(Sala Capitular)로 이어지는 전실로, 16세기 건축가 에르난 루이스 2세(Hernán Ruiz II)의 작품
벽면에는 후안 바우티스타 바스케스 엘 비에호(Juan Bautista Vázquez "el Viejo")가 제작한 부조와 조각상들이 있다.
부조는 덕목(virtues)과 관련된 장면, 사도 요한의 묵시록 장면 등을 묘사하고 있다.

안테카빌도(Antecabildo) 천정
안테카빌도(Antecabildo) 는 참사회 회의실(Sala Capitular)로 이어지는 대기실 역할을 한다.




'카피툴라르 실'(Sala Capitular, 참사회 회의실)로, 아름다운 타원형 돔 천장이 특징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된 이 공간은 16세기 후반에 건축가 에르난 루이스 2세(Hernán Ruiz II)에 의해 완성되었다.



성물실(Sacristía Mayor 또는 Treasury Room)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들
왼쪽에서 두 번째 십자가 성유물함은 프랑스에서 제작된 15세기 후반의 십자가 형태 성유물함(Reliquary cross)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썼던 가시 면류관의 가시 일부가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앙의 성유물함 또는 성작은 성 클레멘스의 유해가 보관된 성유물함으로, 16세기에 제작된 은제 성작(Chalice) 형태의 작품

성 목요일의 성유물함(Urna del Jueves Santo)
성주간(Semana Santa) 중 성 목요일(Maundy Thursday)에 성체 안치 기념물(Monumento Eucarístico)로 사용

성 요한 네포무크 성체현시구 (Monstresorio de San Juan Nepomuceno)
태양빛이 밖으로 뻗어 나가는 듯한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성 요한 네포무크 성인의 유해 일부가 이 안에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성 요한 네포무크는 체코의 수호성인이자 고해성사의 비밀을 지키려다 순교한 성인으로 유명하며, 그의 상징 중 하나는 침묵을 뜻하는 다섯 개의 별이 있는 후광이다.

알폰소 10세의 서판 삼면 제단화 성유물함'(Tríptico Relicario de las Tablas Alfonsíes)
이 유물함은 전면의 덮개를 열면 내부에 320개의 성인 유물(성유물)이 보관되어 있으며, 각 구획은 암석 수정으로 덮여 있다.

레예스(Reyes)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 왕관
금세공사 페드로 비베스(Pedro Vives)와 마누엘 데 라 토레(Manuel de la Torre)가 1904년에 제작했다.
2.5kg 이상의 금과 약 11,000개의 보석(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토르말린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보석은 시민들의 기부로 이루어졌으며, 왕관 전면 천사 조각상의 몸통 부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진주가 사용되었다.
네 명의 에나멜 처리된 금 천사가 왕관을 둘러싸고 있다.

이 왕관은 세비야의 수호성인인 '레예스 성모(Virgen de los Reyes)' 조각상이 8월 15일 프로세션(행렬) 시 착용하는 데 사용된다.

레예스 성모(Virgen de los Reyes)' 조각상과 관련 물품들

이 상아 조각상은 익명의 필리핀 예술가가 1600년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 예수와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 상
- 2026년 1월 19일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에서...
'해외 > 스페인,포르투갈(2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페인 세비야#9]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4 (0) | 2026.01.21 |
|---|---|
| [스페인 세비야#8]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3 (0) | 2026.01.21 |
| [스페인 세비야#6]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1 (0) | 2026.01.21 |
| [스페인 세비야#5] 렌탈카스닷컴에서 마드리드 렌터카 하루 예약 (0) | 2026.01.20 |
| [스페인 세비야#4]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la Sede)과 히랄다 탑(Giralda Tower) (0) | 2026.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