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19]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관람-3(서쪽 수난의 파사드)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관람의 순서는 동쪽 탄생의 파사드로 입장해서 내부 관람을 하고,
마치면 서쪽 수난의 파사드로 나와 지하 박물관, 굿즈샵으로 이동하면 된다.
수난의 파사드(Façade of the Passion)는 성당 외관 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고 충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부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죽음·속죄를 주제로 한다.
탄생의 파사드가 풍요·생명·자연의 곡선으로 가득하다면, 수난의 파사드는 각진 선, 비어 있는 공간, 그림자가 핵심입니다.
기둥은 뼈대처럼 가늘고 삐뚤게 기울어, 마치 고문 도구 또는 해골을 연상시킵니다.
전체 구조는 골고다 언덕을 상징합니다.
가우디의 원래 의도와는 대조적으로, 수비라치는 딱딱하고 각진 현대적인 조각 양식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고통과 죽음을 표현했다.

문은 복음서의 문(Gospel Door)으로, 여러 언어로 된 성경 구절과 '진리가 무엇이냐?'라는 빌라도의 질문이 새겨져 있다.

유다의 입맞춤: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순간을 묘사하며, 이 조각 옆에는 예수님의 수난과 관련된 신비로운 마방진(Magic Square)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마방진의 숫자들을 어떻게 조합해도 합이 33(예수님이 돌아가신 나이)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서쪽 출입문 바로 앞에 기둥에 묶여 채찍질 당하고 있는 예수님 상
이 조각상은 제일 아랫층 정 가운데 놓여 있고, 유다의 키스와 예수님을 부정하는 베드로 사이에 있어 예수님의 채찍을 당하며 느끼는 고독감을 더 부각시켜 준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 중앙 부분에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님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성녀 베로니카가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준 천에는 얼굴이 비어있는 채로 표현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라는 곳으로 끌려갑니다.(요한복음 19:17)
가운데 위치한 이 여인은 베로니카입니다. 카톨릭에서는 성녀 베로니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베로니카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느라 피땀으로 얼룩진 예수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주었는데,
그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찍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베로니카가 들고 있는 커다란 수건에 찍힌 얼굴은 예수의 얼굴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형: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핵심 조각입니다. 예수님의 나체 형상과 함께, 그 아래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성모 마리아 등의 인물들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십자가 아래의 해골은 처형 장소인 골고다(‘해골’이라는 뜻) 언덕을 상징합니다.
이 곳에도 수비라치가 가우디의 모습을 조각해 놓았다.

최후의 만찬을 마친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라고 말씀한다.
그러자 베드로가 대답하길 "모두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어요!"
그 말에 예수님께서 답하길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마태복음 26:31~35)
예수님이 유다의 배신으로 로마 병사에게 잡히시고 난 후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지는데, 예수님의 말씀대로 모두 예수님을 버린 것이다.
베드로는 바깥뜰에 앉아 있었는데 누군가 물어보길 "어 이 사람 예수랑 같이 있던 사람이잖아?"
그러나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부인하고, 앞문에 나아가자 또 다른 사람이 "이 사람 예수랑 같이 있던 사람이다!"
베드로는 또 부인고, 조금 후에 곁에 있는 다른 사람이 "너 그 무리 맞잖아?"
그러자 베드로는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이 말이 끝나자 닭이 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고, 밖에 나가서 통곡을 하며 운다.
(마태복음 26:69~75)


수난의 파사드 쪽 청동문 중 하나입니다. 이 문은 겟세마네 문이라고 불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를 묘사하고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문에는 이 장면과 관련된 마태복음 26장 39절(MATEU 26,39)의 내용이 카탈루냐어로 새겨져 있다.


최후의 만찬: 가장 낮은 레벨에서 시작하는 이 조각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장면

베드로의 수치: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장면을 포함하여, 인간적인 나약함과 고뇌를 표현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고, 가다가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난 로마 병사들은
시몬에게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워가게 한다.
(마태복음 27:32)
쓰러져 있는 예수님이 바닥에 있고 옆에는 울고 있는 여인들이 있다.
3층 조각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시신을 내린 것을 조각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합니다.
빌라도는 내주라고 명령합니다.
요셉은 시체를 가져다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새 무덤에 넣어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갑니다.(마태복음 27:57~61)
3층에 수비라치 본인의 모습을 조각해 놓았다.

빌라도의 심문: 본시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고 군중의 압력에 못 이겨 손을 씻는 모습은 재판의 부당함을 강조한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총독 빌라도에게 넘긴다.(마태복음 27:1~2)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질문합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그러자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누가복음 23:1~7)
빌라도는 예수가 죽을 만큼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놓아주고자 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무리뿐 아니라 모든 백성들이 일제히 소리 지르며 예수님을 죽이라고 합니다.
빌라도는 고민합니다. (누가복음 23:13~25)
이 과정에서 빌라도의 아내는 빌라도에게 사람을 보내어 꿈에 예수로 인해 애를 많이 먹었으니
예수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말라고 요청하죠.
(마태복음 27:19~19)
이 아내의 이름은 클라우디아인데 이 일로 인해서 기독교(아니 가톨릭)의 성녀로 추앙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부활: 십자가상 위로는 금빛으로 빛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첨탑 사이에 배치되어, 모든 고통을 이겨낸 기독교의 완성을 상징, 멀리서 봐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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