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새

철새의 놀라운 지구 여행기 '날개 위의 세계(A World on the Wing)'

☞하쿠나마타타 2023. 11. 24. 17:49

철새의 놀라운 지구 여행기 '날개 위의 세계(A World on the Wing)'

 

번역책은 아무래도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다.

번역책에 이야기가 있는 소설책도 아니라 초반에는 진도가 정말 안나갔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그나마 속도를 좀 내어서 겨우 다 읽었다.

이제 말랑말랑 술술 읽히는 소설책을 좀 읽어야겠다.

전 세계에서 새의 삶에 큰 위협이 일어나는 곳에 대한 이야기와 해결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철새 이동 연구에 지오로케이터를 이용한 내용도 있어 반가웠다.

이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간 기착지와 월동지에 대한 보호 대책을 직접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

새들의 광범위한 서식지가 파괴되어 가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의 엄청난 밀렵을 막아 내는 이야기.

전체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구가 늘어나며 

사람과 야생 생물의 공존이 과연 가능할까? 에 대한 해결책을 

직접 몸소 실천하는 작가의 행동력이 대단하다.

"새들이 이른바 양자 얽힘을 통해서 지구 자기장을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100만분의 1초만다 바뀌는 이 화학 신호들의 색조 변화는 셀 수 없이 많은 전자의 얽힌 쌍들 전체로 번져서 새들이 비행하는 동안 그들의 망막 안에 지구 자기장의 지도를 생성한다."

"철새는 1~2초 간격으로 대뇌의 한쪽 반구의 활동을 멈춘 채로 해당 측면의 한쪽 눈을 쓰지 않고도 날 수 있기 때문에 야간 비행을 하는 동안 좌우 반구를 번갈아 가며 휴식을 취한다."

"중간 기착지는 그 규모와 환경이 다 다를 수 있다. 조류학자들은 재미삼아 그 장소들을 비상대피소, 편의점, 5성급 호텔 따위로 분류하지만 철새들에게 그 곳은 더없이 중요한 공간이다."

"명금류 철새 한 쌍이 네 마리의 새끼 새들이 스스로 날 수 있을 때까지 기르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애벌레는 6000마리가 넘는다."

"봄 기온이 평균적으로 섭씨 1도씩 오를 때마다 명금류 철새가 돌아오는 시점이 평균 하루씩 빨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식물의 싹이 트는 시기가 세 배나 더 빨리 앞당겨지면서 .... "

 

- 2023년 11월 24일 김해시 삼계동 해반천 한라비발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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