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지렁이 구출 작전
비오는 날 지렁이가 땅위에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흙위라면 상관없겠지만
보도블럭이나 아스팔트 위에서 흙속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말라 죽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둘째랑 빵집에 가다가 걸어가며 보도블럭 위에 있던 지렁이를 흙으로 보내주었고,
빵집 갔다와서 아파트 산책하는데
아파트 둘레에 있는 배수로에 지렁이가 너무 많이 빠져있었다.
빠져서 살아 움직이는 지렁이도 많았지만 말라 죽은 지렁이는 더 많았다.
이 배수로 하나가 많은 생물들에게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던 곳을
완전 단절시켜 서식지가 점점 파편화 된다.
아주 짧은 구간에 엄청 많은 지렁이가 있다.
나도 건져 올려 흙으로 던져 주고,
둘째 리안이도 손으로 직접 잡아서 던져 올려주었다.
근데 또 다시 빠질건데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야하는데
개인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환경단체 등에서 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 정책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
사람과 생물의 공존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
- 2023년 7월 8일 김해시 삼계동 해반천 한라비발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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