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나무(콩과)

싸리나무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 다 자라도 2~3m 밖에 안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종류가 대략 20여 종이 된다고 한다. 잎이 세장씩 모여 달리며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여름이 지날 때쯤 꽃이 피기 시작하여 늦가을 서리 오기 직전까지 60~100여 일 동안 오래도록 꽃이 핀다. 꽃이 피면 가까이 가서 맡으면 은은한 향기가 그만이다. 벌도 제법 찾아 오는듯. 밀원이 부족한 시기에 싸리꽃은 아주 중요한 밀원이 되고 꿀의 질도 좋아 양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땅비싸리, 꽃싸리, 조록싸리, 참싸리 등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조금씩 다른 특성을 가지며 일반적으로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건조하고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만들면서 잘 자란다. 60년대 황폐했던 우리 산야의 대대적인 사방 사업에 많이 심겨져서 이 강산을 푸르게 만드는데 크게 공헌했다. 싸리는 한방에서 잎과 가지를 목형 또는 형조라 하여 기침, 백일해 또는 오줌소태를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다. 꽃말은 사색 또는 상념 이라고...연분홍색 싸리꽃이 이뿌기도 하지만 향기도 그만이다. 저 밑에 사진을 보면 작은 가지를 상당히 많이 뻗어 있다. 화분에 심겨져 있어 조금 안쓰럽지만...^^
그리고 싸리나무는 약성이 좋다고 한다. 두통과 피부병에 잘 듣는 싸리나무..한의학명으로 아화생, 호지자, 형조 녹명화, 야합초, 과산룡 등이 있다. 두통, 고혈압, 양기부족, 무기력증, 동맥경화, 무좀, 습진, 마른버짐, 갖가지 피부병, 폐열로 인한 기침, 부종 등에 효과가 있다. 싸리나무 잎에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아스코르빈산이 많이 들어 있고 껍질에는 탄닌, 껍질과 줄기에는 사포닌이 있다고. 특히 뿌리껍질에는 알칼로이드가 들어있다. 싸리나무 잎을 다려 신장염, 신부전증, 콩팥경화증, 콩팥질소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 등에 쓰인다.

- 2011년 8월 11일 양산 중부초등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