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오만때만

환경 오염에 대한 마음의 면죄부...분리수거

☞하쿠나마타타 2020. 8. 5. 17:19

 

환경 오염에 대한 마음의 면죄부...분리수거

 

인간과 지구는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뭐 학자도 아니고 연구원도 아니고 해서 내 생각을 누가 들어주지 않겠지만 절대 공존할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행동한다는 나도 편리함과 비용 앞에서는 어쩔수 없이 무너진다. 내가 환경을 생각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없고, 내가 생각만 하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때도 너무나 많다. 다른 사람의 가치와 생각이 옳지 않은 것도 아니다. 뭐든지 적당히 하는 중용의 미덕을 지키는 게 제일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비닐, 페트병, 알루미늄 등 마트나 편의점에 가보면 음식물 중에 그 속에 담겨있지 않은 것이 없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없던 시절에는 어디에 담았을까? 하긴 그런 시절에는 마트도 없었을 것이다. 나도 어릴때 아빠 심부름으로 주전자 들고 가정집에 동동주 사러 갔으니... 

재활용 하다 보면 헷갈리는 것들이 꽤나 있다. 노끈 재활용 되나? 월드콘 껍질은 종이인지 알았는데 비닐인지 작년에 알았다. 일반 시민에게는 재활용 메뉴얼, 아이들에게는 재활용 교육도 필요한 것 같다. 종이팩도 얼마전부터 따로 모으던데 그 전까지 그냥 종이랑 같이 버렸는데 ... 

 

 

산청 서지농원에 아이들과 물놀이 가면서 사먹었던 것이다. 생수 2리터 짜리 하나, 너무 피곤해서 정란이와 나 2개, 더 있는데 쓰레기가 차에 있는가 보다. 아이들 뽀로로 주스 각 1개씩. 사발면 용기 한번 쓰고 버리고, 김밥 싼 포장지도 아래에 스티로폼과 비닐...... 끝이 없다 끝이 없어....

요즘은 페트병이나 알루미늄캔 겉면에 붙어있는 상표 이름 등을 나타내는 라벨지를 제거하기 쉽게 하여 비닐로 재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상의 3가지 용기도 겉면에 붙어있던 비닐을 제거하여 비닐 재활용으로 보내고 용기만 남은 것이다. 참으로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

 

 

 

정말 깨끗하고, 새것인데 이거 버려야 하나? 뭐 어때? 재활용 하는데....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

일전에 양산에 무릉도원 오토캠핑장에 갔을 때 캠핑장 바로 옆 계곡에 갔는데 빈 페트병과 비닐 쓰레기가 어찌나 많던지 잠깐 주웠는데 많이 모였다. 전국의 계곡으로 확대해 보면.... 그 양이 얼마나 될까. 물에 쉽게 떠내려가는 비닐과 페트병은 계곡에서 강으로, 강에서 바다로..... 태평양 한가운데 쓰레기섬이 생길수 밖에 없다. 

재활용 하는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다양한 공정이 있을까? 

내가 사는 김해시에서 배포한 분리수거 방법 알림 자료를 몇가지 찾아봤다.

 

플라스틱 라벨은 제거하여 비닐로 분리수거, 무색 투명한 용기가 고품질로 재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분리수거 재활용 안되는 것들의 예시. 노끈도 분리수거 안된다. 장난감 종류는 보통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 하는데 그것도 재활용이 안되나 보다. 과일 감싸는 스펀지도 재활용이 안된다. 빨대, 스푼, 칫솔, 볼펜 도 재활용이 안되는 것도 의외다. 짙은색 스티로폼 용기도 재활용이 안되고. 

 

종이쓰레기 분리수거도 쉽지는 않다. 영수증, 카드전표는 재활용 안된다. 박스는 택배전표, 테이프 떼서 분리수거해야 한다. 비닐코팅지, 명함, 사진 같은 것도 종이로 분리수거가 안된다.

치킨상자속 기름종이도 분리수거가 안된다. 컵밥이나 컵라면 용기도 분리수거가 안된다고 봐야 하고, 과일포장하는 스펀지? 재질도 분리수거가 안된다. 칫솔, 볼펜, 샤프 등 다른 재질과 혼합되어 잇는 것도 재활용이 안된다. 고무장갑, 크록스 신발 비닐로 재활용 안된다. 노끈도 노끈마다 재질이 다양해서 구분이 어려워 재활용이 안된다. 과일망, 과일 포장재 분리수거가 안된다.

물티슈는 캡을 분리하여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 요즘은 종이팩도 따로 분리수거를 한다. 

이야~ 분리수거도 쉬운게 아니다. 

- 2020년 8월 5일 김해시 삼계동 삼계아이파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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