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에 출근해서 좀 앉아 있으니 5학년 남자아이가 집 주위에 떨어진 새를 주웠다며 가져왔다. 아주 정성스럽게 부화기 위에 따뜻하게 올려놓고, 지렁이통까지 자기가 준비해 왔다. 그런데 5학년은 오늘 2박 3일로 산촌유학원에 체험학습 간다는 것~
예전에도 4학년 여자 아이가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를 가져와서 살 확률이 적을 것 같아 아이 손에 들려 보냈는데 오늘은 5학년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가서 할 수 없이 맡게 되었다. 새끼라 무슨 새인지 알기는 어렵지만 참새 새끼 같다.
내가 잘 키워낼 수 있을지. 커도 야생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먼저 성체로 키워내기 힘들 것 같다. 지렁이를 하나하나 잘라서 먹이고 있다. 우리반 아이들과 같이 관찰하며 키워보기로 결정했고, 출퇴근시에 집으로 같이 데리고 다녀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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