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성 선생님께서 독수리 밥 주는데 함께 했다. 저 독수리 눈을 보면 참 겁많게 생겼다. 우리나라 겨울철새이고, 천연기념물 제243-1호이다. 날개 편 길이가 2.8m 로 우리나라 새 중에서 가장 크다. 성체가 되는데 5년, 알은 하나만 낳고, 알에서 태어나 4개월이 지나면 날 수 있다. 전 세계에 15,000~20,000개체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다.
이날 밥주는데 KNN이랑 TV조선에서 촬영을 와서 먹이 주는 장소를 한 턱 높였고, 사람들이 많이 있고 하니 독수리가 잘 내려앉지 않았다. 한참을 하늘위에서 보더니 조금씩 거리를 줄여 한마리가 앉으니 우루루 내려왔다. 한 무리가 먹고 가고, 또 왔다 가고. 그러다 독수리 한마리가 갑자기 떨어졌다. 퍽 소리가 났고. 전선에 날개가 부딪혀 날개가 부러졌다. 김덕성 선생님께서 잡아서 병원에 보내셨다.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셨다.
이런걸 보니 사람들은 참 편하게 산다고 느꼈다. 그에 반비례하여 야생동물들의 생활은 어려워져가고만 있다.
- 2017년 1월 5일 고성군 고성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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