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갈색 바탕에 흑색 무늬가 있어 마치 나무 껍질처럼 보이는 보호색을 하고 있다. 성충의 짝짓기 시기는 6월 중순이고, 암컷은 벌채되었거나 고목이 된 소나무 껍질 밑에 알을 낳는다. 유충은 나무 속을 파먹고 살다가 그대로 월동하는데 영양분이 없는 곳에서는 이듬해 5월에 약 12mm의 성충이 되어 나온다. 성충은 6~8월에 많은데 적이 다가오면 앞다리의 박목마디를 젖히고 종아리마디 끝에 있는 가시돌기로 위협하는 방어행동을 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발소리에 놀라 밑으로 떨어져 죽은체 의사행동을 한다. 졸참나무의 수액에도 모여들며 밤에는 불빛에도 모여든다.
교육원 안에 거미줄 같은걸 둘러쓰고 돌아다니고 있길래 조심히 내 손에 앉혀서 사진 찍었다. A4용지 위에 놓으니 처음에는 걸어다니더니 어느순간 다리를 다 오므리고 죽은체를 한다. ㅎㅎ 배쪽을 볼려고 뒤집어도 그대로 죽은체를 하고 있다.
- 2015년 4월 29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