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동영상은 4배속으로 돌려서 인코딩 했다. 교육원에 있는 캠코더로 찍었는데 내가 잘 못했서 그런가 몰라도 화질이 영 구리다. 40분 정도 찍은걸 4배속으로 돌려서 10분 정도로 된 것이다. 2분 10초경 부터 잠자리가 완전히 빠져나온다.
수반 하나에 3마리가 한꺼번에 우화를 하고 있었다. 한마리는 나오자마자 거미에게 당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도망쳐서 물에 거의 떨어질라 하고 있었다. 내가 구해서 옆에 화분으로 옮겨줬는데 살지는 모르겠다.
무슨 잠자리인지 몰랐는데 이번에도 오광석쌤께서 알아보셔서 알게되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 배치레 잠자리가 우화하는 모습을 우포생태교육원에서 만났다.
배가 넓어서 배치레 잠자리라 부르며 앞이마에 금빛 나는 무늬가 있고 암컷의 배가 특히 넓다. 미성숙 개체는 황색이며 수컷은 중간성숙 단계에서 흑갈색이 나타나다가 성숙하면 회색으로 변한다. 암컷은 색 변화가 없고 배가 특히 넓으며 서식처 가장자리에 단독 타수산란한다. 유충은 평지와 구릉지의 수생식물이 풍부하고 유기퇴적물이 많고 얕은 소규모 습지 및 연못에서 서식한다. 유충기 10개월, 크기 14~16mm 이다. 4월 하순경 많이 관찰되며 9월까지 오랜기간 관찰된다. 새벽 5시를 전후하여 많이 우화한다.
우화가 끝나고 애벌레 껍데기를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었다. 배치레잠자리는 수채의 크기는 엄청 작은데 그 속에서 정말 큰 잠자리가 나오는게 신기했다.
- 2015년 4월 30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