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수업하고 있는데 복도로 새가 한마리 지나갔다. 문 열고 보니 딱새 수컷이었다. 창문 여기저기에 부딪치면서 날아가고 있다. 빠져나가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다. 과학실에 잠자리채 빌리러 들렀는데 안계셨다. 좀 날더니 힘이 빠져서 내 손에 고스란히 잡힌다. 손에 잡으니 느껴지는 건 두가지. 따뜻하다. 가볍다.
잘 가라. 좀 있음 번식해야 할터인데. 수컷 녀석 한창 깃이 이쁘다. 이 녀석들 지저귀는 소리가 이쁜데 지저귀다가도 한번씩 새가 내는 것 같지 않은 소리를 낸다. 딱딱 거리면서. 처갓집에서 번식하고 있는 딱새 둥지에 가까이 갈때도 들었고, 오늘도 들었다. 뭔가 경계를 할때 내는 소리인기 싶기도 하다.
- 2017년 3월 28일 김해시 한림면 한림초등학교에서...
반응형
'자연생태 > 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비과] 제비(Barn Swallow) (0) | 2017.04.05 |
---|---|
[되새과] 멧새(Meadow Bunting) (0) | 2017.04.05 |
[논병아리과] 논병아리(Little grebe) (0) | 2017.03.27 |
[갈매기과] 갈매기(black-tailed gull) (0) | 2017.03.27 |
[오리과] 청머리오리(falcated teal) (0) | 2017.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