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기타

풍년새우

☞하쿠나마타타 2015. 6. 29. 16:24

  6월 12일에 논에서 흙을 떠오고, 물을 받은 후에 벼를 심었다. 물은 그냥 수돗물로 했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많은 새우가 다니는게 아닌가? 하루만 지나면 흙탕물이었던게 가라앉고 위에는 맑은 물이 되어야 하는데 이건 뭐 아무리 지나도 지나도 물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다.

  등을 아래쪽으로 하고 다리를 움직여서 천천히 헤엄친다고 한다. 그러니 아래 사진의 모습은 배영하는 모습이라 생각하면 된다. 5~7월 논에 물을 가두면 휴지상태에 있던 알이 2~3일 내에 부화한다. 생장기간은 60일 정도지만 야외에서는 환경상태에 따라 20~30일의 짧은 기간만 관찰된다. 야외에서는 가습다리에 조류가 붙어 녹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수컷은 앞부속지로 암컷을 잡아 교미하고, 암컷은 논바닥에 알을 낳는다. 동식물성 플랑크톤이나 부유성 유기잔사물을 먹는다.

  이 새우가 많이 보이는 것은 살아있는 흙이라는 뜻이고, 그건 곧 농사짓기 좋은 흙이라는 뜻이리라. 흙이 좋으니 풍년이 들것이니 풍년새우가 많이 보이면 풍년이 든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투구새우도 있는데 못찍었다.

 

 

 

- 2015년 6월 24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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