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식물

땅비싸리(콩과)

☞하쿠나마타타 2013. 5. 12. 07:07

콩과의 속하는 작은키나무. 키가 워낙 작아서 풀처럼 보이지만 나무이다. 콩과 식물의 가장 큰 특징대로 꽃이 나비를 닮았다. 산기슭에 엉성하게 만들어진 덤불사이로 작은 무리를 지어 자라는데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다. 어떤것은 허리쯤 크게 자라 덤불을 이루기도 하지만 키가 1m이하로 아주 작아 거의 바닥에 옆으로 휘어져 자란다. 뿌리에서 여러개의 싹이 나와서 자라면서 몇 그루씩 모듬살이를 한다. 보통 싸리들은 세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땅비싸리는 2cm남짓 되는 타원형 잎들이 7~11장 깃털처럼 달려 있다. 아까시나무와 비슷하다. 꽃은 초여름 5~6월에 적자색으로 줄기 아래에 달려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다른 싸리들에 비해 큰 편이다. 꽃 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붉은 강낭콩 꽃을 보는 듯하다. 콩과 식물의 질소고정하는 능력을 그대로 받아 영양가가 많아 사료로 쓴다. 꽃에서는 꿀도 많이 나고 뿌리는 약으로 이용된다.

특히 청바지의 푸른색을 염색하는 염료로 유명하다. 학명이 인디고훼라(Indigofera kirilowii. ex Palib)인데 흔히 쪽빛으로 표현하는 남색염료로 활용되는 쪽을 뜻하는 인디고(Indigo)와 있다라는 뜻을 가진 훼로(Fero)의 합성어라고 한다.

꽃 이삭이 잎보다 2배정도 긴 것을 큰땅비싸리,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민땅비싸리라고 한다.

낭아초와도 비슷하다. 땅비싸리나무의 잎은 뾰족하지만 낭아초의 잎은 둥급니다. 그리고 낭아초는 키가 2m, 꽃은 한여름(7~8월)에 피지만 땅비싸리는 1m이하아며 꽃도 낭아초보다 일찍 (5월) 핍니다.

 

 

 

 

- 2013년 5월 11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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