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 살구나무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 소교목.
살구나무가 보여서 사진찍어 남겨놓는다.
꽃은 살구꽃이며, 행화(杏花)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개화시기는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꽃자루가 거의 없는 연한 홍색이며, 매화와 매우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다. 벚꽃보다 매화와 더 비슷하다. 구분점은 꽃받침으로 살구는 꽃 아래 붙은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만 매화는 그렇지 않다.
살구는 식용 또는 약용(살구 씨를 원료로)으로 사용된다.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월 말~7월 초에 주황색으로 익은 열매를 수확한다.
장미과 식물의 특성이기도 한데, 살구씨에는 소량의 시안화물이 들어있다. 다량을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한약재로 쓰는 살구씨(행인杏仁)에는 시안화물이 많이 함유 된 씨앗의 끝부분을 제거하고 쓴다.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집에 심어 꽃과 열매를 즐긴 전통 정원수이다. 풍수지리에선 따르면 동쪽에 심으면 흉하고 북쪽에 심어야 길하다고 한다. 정원에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를 정원에서 키우고 싶은 사람이 타협하기 좋다. 벚나무 속 식물 특성상 각종 벌레가 정말 많이 끼기 때문에 진딧물 및 나방을 제거하는 각종 농약을 치거나 너무 많은 꽃을 따거나, 가지를 시게에 맞춰 쳐주고 자른 부분에 수목 보호제를 도포하는 등에 관리는 역시나 필요하지만 그나마 앞의 두 나무에 비해서는 튼튼하고 손이 덜 간다.
잎은 어긋나 있으며 길이 6~8cm 정도로 넓은 타원형 또는 넓은 난형의 계란 모양. 끝은 뾰족하고, 아랫쪽은 자른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은 털이 없다.
살구를 殺狗('개를 죽이다')로 해석하여 개와 관련시킨 이야기가 있다.
개가 살구씨를 먹으면 죽는다 고 하여 "살구나무 밑에 개를 묶어 놓으면 개가 죽는다."라는 속설.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살구 또는 살구씨가 특효라는 설. 참고로 흥부전에서 "배앓이 난 놈 살구 주고"라는 대사가 있다. 개고기 파는 음식점에서는 '개고기 먹고 난 다음에 살구씨를 먹으면 탈이 안 난다'라며, 카운터 데스크에 살구씨를 말려서 얇게 썰어 놓은 것을 비치해 놓기도 한다.
이 속설을 설명할 때 살구의 어원이 殺狗(죽일 살, 개 구)라는 한자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기도 하나, 살구는 순우리말인 데다가 옛말은 '살고'였으므로 이는 한자 부회(군 두목)로 인해 만들어진 민간어원일 가능성이 높다.
매실(Prunus mume)과 가까운 사이이며 교잡이 잘 된다. 잡종을 행매(杏梅)라 한다.
재배하는 품종의 많은 수가 매실과의 교잡종이다. 이게 살구인지 매실인지 헷갈리는 품종도 있다. 어느 쪽에 가깝냐에 따라 순수 매실-살구성 매실-중간계-매실성 살구-순수 살구로 대략적인 구분을 한다. 자두와도 교잡이 되는데 교잡종을 플럼코트(plum+apricot)라고 한다.
- 2025년 6월 7일 김해시 봉황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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