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계동] 전과 술이 있는 전술가에서 맛본 감천막걸리

 

[김해시 삼계동] 전과 술이 있는 전술가에서 맛본 감천막걸리

 
평일에는 아이들 학원과 탁구, 수영 등으로 일정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목요일은 퇴근 후 리안이가 학원앞에서 기다리면 태워서 리안이만 탁구치는게 일정이다.
지난 목요일은 탁구 쉬는 날인데 우리 부부만 그 사실을 공유하고 리안이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난 집에서 자고 있었고, 아내는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는데
아내한테서 전화가 와서 리안이가 학원앞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데리러 갔는데 추운 날씨에 40분 넘게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불안했을까? (다음부턴 혹시 이러면 다시 학원에 들어가 전화하면 된다고 일러주었다.)
리안이가 학원앞에 서 있는 것을 맞은편 가게 사장님이 유심히 보시고
어린애가 너무 오래 서있으니 이상하게 생각해서 리안이한테 엄마 전화번호 물어보고 전화를 주신 것이었다.
리안이가 그 가게 어딘지 안다고 해서 물어보고, 
그럼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그 곳이 바로 전술가.

삼계동 수리공원 약간 윗쪽에 위치해 있다.
첫째와 둘째 영어학원 차 타고 내리는 곳 맞은편에 있다.
운영시간 : 11:00~23:00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휴무일 : 매주 화요일

1층 상가가 아니라 지하주차장 입구 위에 있는 상가라 2층 높이 상가.

코리안 다이닝바. 
운영시간 : 11:00~23:00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휴무일 : 매주 화요일

가족끼리 저녁 겸 감사인사로 오는 것이라 
아이들은 해물칼국수 시켜주면 되겠고,
우리는 전에 막걸리 한 잔 하기로 하고 왔다.

전술가 입구.

전술가 메뉴.
전이 주메뉴이다.
해물파전 하나랑 해물칼국수 하나 주문했다.
술은 소주, 맥주도 있지만 날씨도 쌀쌀하고, 
전을 시켰으니 막걸리로~

막걸리는 좀 먹어보았기 때문에 깐깐하게 고르는데 ㅎ 메뉴판만으로는 알기가 어렵다. 
입에 넣자마자 단맛이 밀고 올라오면서 텁텁하게 탄산을 내뿜는 막걸리는 지양.
메뉴판만 보고 감천막걸리 주문했다.

전술가. 전과 술이 있는 집. 
이름이 입에 착착 감기네.

저기 창밖에서 리안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아저씨가 2층 창문에서 보고, 자기한테 왔다고 했다.

막걸리가 많이 보인다. 
지평, 대대포, 느린마을, 국순당 1000억, 국순당 생막걸리, 복순도가 까지 먹어보았다. 

감천막걸리.
부산 감천마을이 라벨에 등장.

원재료와 함량 좋고,
맛은 아주 좋았다.
지금까지 먹어본 막걸리 중에 송명섭 막걸리가 정말 좋았는데
여러 면에서 반대적인 ? 맛이라 해야할까?
송명섭막걸리는 드라이하고, 단맛 없고, 맥주처럼 꿀꺽꿀꺽 가벼운 느낌?(가볍게 찰랑거리는 모시옷 느낌)
감천막걸리는 걸쭉하고, 넘기고 나서 단맛 약간, 입안에 계속 넣어두고 싶고 넘기면 아주 부드럽다.(묵직하고 부드러운 솜옷 느낌)
걸쭉한 막걸리는 입안에서 돌고, 텁텁하고, 기분나쁜 단맛 나고 해서 싫어했는데
감천막걸리는 정말 맛있다.

아이들 먹을 해물칼국수.

해물파전.
기름에 바삭하게 구워내니 아이들이 잘 먹었다.
집에 가는 길에 감천막걸리 계속 생각이 나서 막걸리 사러 마트에 들렀는데
첫번째 마트에서는 적당한 막걸리가 없어 구입하지 않고,
두번째 마트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느린마을생막걸리구입해서 마셨는데
감천막걸리가 계속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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