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잠옷을 샀어요.(은숯나라 숯 천연염색 잠옷)

☞하쿠나마타타 2020. 3. 19. 21:33

태어나서 처음으로 잠옷을 샀어요. 우리집은 애들 키울 때 아이들 외출복, 실내복 구분없이 그냥 밖에 갔다 와서 씻고 옷 갈아입을 필요가 있으면 새 옷 꺼내서 입고 다음날 일어나 그 옷 그대로 입고 유치원 가고 이랬는데..... 드디어 실내에서 입을 잠옷을 샀다. 원격 연수를 하나 듣다가 천연염색이 좋다고 해서 이리 저리 찾아보다가 꽃피는마을 이라는 사이트가 있던데 그 사이트에 은숯나라 라는 곳이 있었다. 숯 천연 염색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던데 할인판매를 자주 하는 것 같았다. 30% 할인 하길래 아이들 잠옷도 사고 우리 부부 잠옷도 숯 천연염색 같은 걸로 샀다. 총 4벌에 15만4천원. 돈 많이 섰네. 나는 숯 천연염색 반팔티 하나 더 사고, 아내는 숯 천연 염색 긴바지 하나 더 사고 했다. 애들은 베개도 하나씩 샀다. 베개는 황토 염색, 쪽 염색 베개 하나씩 샀다. 은숯나라 숯 천연염색 잠옷을 입으니 느낌이 좋네. 나도 잠옷을 초등학생때 한번 입었던 기억이 있고 그 이후론 그냥 대충 집에 10년 쯤 된 옷들 입고 잤는데... 잠옷을 입으니 뭔가 잠이 오는 느낌? 

이사가면 은숯나라에서 숯 천연 염색 이불도 살 기세다. 꽃피는 마을에 다른 가게에 홍화 천연 염색 이불이랑 쪽 천연 염색 이불도 있던데 이불을 사야한다면 천연 염색 이불로 사고 싶은 마음.

처음에는 안이쁘다고 자기는 공주잠옷 산다고 하면서 안산다고 해가지고 우리 잠옷만 주문했다. 우리가 입은 거 보고 다시 물어보니 산다고 해서 이틀 늦게 받아서 입었다. 사이즈가 나이대별로 딱 맞아 떨어지는게 아니라서 한 사이즈씩 크지만 입을 수 있겠다. 

잠 잘 자는 삶을 살아볼려고... 은숯나라 숯 천연 염색 잠옷을 다 사고 참...

 

- 2020년 3월 19일 김해시 삼계동 삼계아이파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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